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 2006) ..바람.,




타인의 삶이 내것의 일부. 혹은 전부가 되려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떨리거나 차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두렵다 할지라도.
이를 앙다물고 주먹을 꾹 쥐어야만 한다.
손을 내밀고 말을 걸어 주어야만 한다.
그로인해 그들은 나의 즐거움과 기쁨이 될 것이다.

외계인과 같은 모습으로 다락방에서 헤드폰을 쓰고 있던 그가.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에 눈가를 살며시 떨며 눈물을 떨구던 그가.

보드카 샷을 마시고 그녀의 앞에
.앉아.
반투명한 푸른 눈으로 바라보며.
그녀를 '사랑하는 관객' 에게 돌아가라고.
.얘기한다.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2006

감독: 플로리안 헨겔 폰 도너스마르크.

출연: 울리쉬 뮤흐, 마티아 게덱, 세바스티안 코치, 울리히 터커


+
부슬부슬 비오는 밤길에 피고있는 노란 개나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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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의 삶, 흐르는 삶에 대한 존중 2007/04/28 04:19 #

    주말 동안은 많이 흐트러지는 편이지만 주중 내 생활은 거의 틀에 박혀있다. 물론 머리는 언제나 딴 생각으로 분주하지만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그렇단 얘기다. 며칠 전 어느 날인가도 그런 틀에 휩쓸려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저만치 맞은편 쪽에서 아이 하나가 부지런히 종종 걸음을 치고 있었다. 짧은 다리로 어찌나 열심히 걷는지 순간 응원이라도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착각에 빠져들 정도. 그렇게 숨차게 걷던 아이는 건널목 바로 앞에...... more

덧글

  • Idonotknow 2007/03/24 17:32 # 답글

    트랙백이 뭔지 몰랐는데 님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영화 참 괜찮았죠? ^ ^
  • kuna 2007/03/25 20:02 # 답글

    네^ 블록 시작한지 2년 다 되어 가는데 누군가에게 뭔가 팁이 되었다니 살짝 뿌듯~ 하네요.
    씨네큐브 영화권을 선물받아 시간이 맞는 것으로 보았는데 가슴이 저릿하게 만들어준 영화였어요.

    특히 그 피아노곡, 꼭 악보 갖고 싶다는. :-) 모르시나요..혹시?
  • 지킬 2007/03/26 00:24 # 답글

    이 영화 뜻밖에도 일반 개봉관에도 걸려있더라구요. 만우절날 보러 갈 예정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그 이후에.
  • kuna 2007/03/26 19:25 # 답글

    앗. 그렇쿠나. 그럼 나머지 얘기는 그 이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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