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카드 발광



2013년의 카드는 전차. 
그림 고대로 칼을 들고 고삐를 흔들며 질주하는 시간이 많았다. 일적인 면에서 특히 심했다. 어느 정도 일이 착착 붙어갈 즈음 조직에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 갈등을 조장했으나 소유주는 이를 저지할 능력이 없었으며, 해결할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나름 섬기는 상사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아무리 직장에서의 나와 실질적인 나는 별개라고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보다는 '체험'한 시간들이었다. 결론적으로 회사에서의 나를 받아들이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갈등할 수 밖에 없었다. 연애, 친구, 자아 탐구 모두 생동감있게 흘러간 편이지만 그 중심은 결국 '일'이었다는 느낌이다. 

2014년의 카드는 힘. 
자기 통제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 힘은 내면에서 비롯되며, 내가 가진 지식과 믿음에 기초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통치하거나 통제하여 얻어지는 능력이 아니다. 전차카드의 자신감이 정제되지 않은 용기로 남성의 원형인 반면, 힘카드의 자신감은 내적인 힘으로 여성의 원형 속에 있다고 한다. 

나의 능력과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찾으라는 것이 올해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차에서 내렸을진 몰라도 무언가를 향하는 속도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가속. 스릴과 속도감을 진정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 이 카드는 이제껏 해보지 않은 것을 향해 발을 내디뎌 보라고 얘기하는 듯 하다. 친구 H와에게,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하면 멀미하듯, 혹은 바이킹을 타듯 울렁거리는 느낌이라고 얘기한 바도 있고. 걷지 않아본 길에 접어들었거나 길이 없는 숲을 디디기 전, 이런 기분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간에, 카드의 기운과 나의 직관을 빌어 2014년에는 '속도감을 즐기는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운전을 하거나 롤러브레이드를 탈 때, 혹은 달리기를 할 때 가속하려면, 필요할 때 멈출 수 있고, 가야할 길을 알고 있으며, 동시에 나를 믿고 있어야 가능하다.
이제 나는 나를 믿습니까? 의 시험지를 받았다.



2013년에 얻어서 2014년에도 기억하려는 말. 

우리 삶을 구원하는 것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구체적인 행동 하나하나다. - 루쉰

도는 '반복'에서 나온다. 하찮은 것일지라도 몰입해 반복하면 도道를 이룬다. 현대인이 미덕으로 삼는 '창조'는 변화무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도에서 비롯된다. 현재 자신이 하는 일, 할 수 밖에 없는일. 그 일을 반복하면 득도한다. - 한의사 손영기씨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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