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는 직장인 얘기야.
-대한민국 대표 패배자가 되는거지. 하하.
-고즐모-고통을 즐기는 모임
-자아 실현은 여가 생활로도 충분하다. 크크크
-처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는 중이에요.
-그냥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하고 싶은거 하고, 그러면 되는거 아닌가요? 아닌가?
-20대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뭐 이런 소리가 듣기 싫었어요.
상영 후 GV 에서 반이다(두분인데 합해서 이렇게 부르기로)는 이렇게 다큐멘터리 만드는게 힘들고 고달프지 않냐, 어떻게 사냐는 말을 듣는다 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오히려 힘들어 보인다고 한다. 그렇게 규격에 자신을 맞추고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또 더 좋아하는 일을 만나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하고 또 조금 없이 살면 (라고 하며 하하, 동시에 웃었다.)되는 것 같다고. 네, 네, 네. 한쪽 구석에 자켓을 동여쥐고 떨고 있다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몇번 끄덕였는지 모른다.
또 한 관객은 이상을 좇으면서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너무 슬기롭게도 현실이 단순히 경제적인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으며 오히려 지금 하고 있는 영상 작업보다 더 좋은게 생겨버리면 어떻게 하나, 혹은 이 작업이 더이상 좋아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이것이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이라 하였다. 아. 마치 나에게 그런 일이 닥친 듯, 마음이 덜컹, 한다.
더 이상 나는 '개청춘'이 아닐거라며 자리에 앉았는데 같이 덜컹하고 같이 설레는걸 보면, 아직..일지도. 라는 희망인지 불안인지 방황인지 모를 것들을 마음 속에 끄적거려 본다.
다큐멘터리 '개청춘' by 여성영상집단 반이다. http://dogtalk.tistory.com/





덧글
당고 2009/11/04 00:27 # 답글
후후- 쿠나 님도 보셨구나-어디에서 보셨어요? 전 인디스페이스에서 봤는데.
반이다는 셋인데 그날은 둘만 갔나 보군요. 저도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네요 ㅎㅎ
kuna 2009/11/04 09:24 #
넹- 지난번 당고님 포스팅 보고 궁금했는데 하자센터에서 하더라구요. 어제 헐레벌떡 가서 보고 왔어요. 음..위에 글에서 알 수 있듯이ㅋ 머릿속이 자갈자갈 (긍정적인 방향으로?ㅎ) 하게 되더군요.
알라마꼬 2009/11/04 13:56 # 삭제 답글
음.. 나도 보러갈껄. 어제 친구가 연락없이 안온거 있지. ㅋ 기회가 되면 한번 보러가야겠고만
kuna 2009/11/05 09:26 #
저런저런; 반이다 제작 블로그에 가면 상영 일정이 있고..기회가 되면 한번 더 보러 가도 좋고. :-)
2009/11/04 15:3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kuna 2009/11/05 09:29 #
안녕하세요 은호님 :-) 반가워요 여기서 나머지 한분을 뵙게 되다니! 평일에 저녁7시라 날씨도 춥고!. 망설이다 갔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지요. ㅎㅎ 제 글 퍼가시는건 괜찮습니다. 뭐 별로 쓴것도 없어서 민망할 따름; 계획중인 영상들에 대해서도 그때 들었는데 조만간 새 작품들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