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출, 단.





서서히 다가오는 겨울의 끝.

을 알 수 있는게 동지라며.
겨울의 끝이 시작인거군요.
















.21 출, 단.





잠못잔월욜몽롱한월욜은월요병치료에최고일지도.







오늘출근길bgm조월.







.호텔 선인장 발광.發光 혹은發狂





-계절은 아름답게 돌아오고, 재미있고 즐거운 날들은 조금 슬프게 지나간다.

-세 사람은 죽이 잘 맞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어김없이 오이의 방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마시거나 음악을 들으며 함께 어울렸습니다.

-그럴때면 모자는 늘 위스키를 마시고, 오이는 맥주를 마셨습니다. 숫자2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자몽 주스를 마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이의 방에는 언제나 위스키와 맥주, 자몽 주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자몽 주스를 마시는데는 이유가 있어. 자몽은 일 년 중 어느때라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 안심이 되는 거야...."

-이리하여 오이의 방은 세 사람의 방이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2는, 모자를 쓰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하면 한 사람의 몫의 요금으로 둘이 함께 돌아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2의 눈에는 모자가 마치 '도망중인 범죄자'처럼 수상쩍게 보였기 때문이며, 오이의 눈에는 '일상에 지친, 그저 그런 아저씨'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그 모습이 모자와는 '다른 사람'임을 알고 있었으므로, 모자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비밀이 없는 사이란 참 좋은 거야." 오이의 말에 2와 모자는 가슴이 좀 아팠지만, 눈치채게 하지 말자고 슬그머니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세 사람은 우정에 건배했습니다.

-덕분에 오이는, 친척들도 놀랄 만큼 짙은 녹색으로 그을었습니다.

-2는 두 살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두 살이었고, 앞으로도 쭉 두살일 것입니다. '2'란, 그런 것입니다. 물론, 생일은 매년 돌아오지만, 2는 그때마다 새롭게 두 살이 됩니다.

-'아니, 아무 일도 없습니다. 그저, 뭐랄까, 세상이 갑자기 텅 빈 달걀 껍질이 돼버린 것만 같아서.'

-모자는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마찬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와 오이를 만나 버린 이상, 2와 오이가 있는 장소와 없는 장소는 모자에게 다릅니다. 그렇지만 모자는 그런 마음을 말로써 드러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호텔 선인장에는 일찍이, '모자'와 '오이'와 숫자'2'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당에는 검은 고양이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그리운 아파트는 이제 어디에도 없습니다.


호텔선인장, 에쿠니 가오리.




애니어그램 2번 유형이어서 그런지, 사람들과의 관계는 항상 너무 너무 중요했다. 누구에게나 이건 중요한 일이지만 나 자신보다 우선시 했다는 것이 실수라면 실수일까. 이것을 깨달은 것도 그리 오래 되진 않았고. 이와 상관 없이 내 삶의 키워드임에 분명하다. 그녀 특유의 일정하면서 가벼우나 산만하지 않은 어투로 얘기해 주는 오이 모자 숫자2의 호텔 선인장 거주일기는 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하고, 큭큭큭 그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떠올리게도 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떠나보내야 하는 때이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찌질한 때도 생각나게 만들었다.

그래요, 이제 그 그리운 아파트는 어디에도 없지요.



+ 당고님을 위한. 양양 음악 소개 http://blog.naver.com/byenanna/80064310279




달리는꿈. 발광.發光 혹은發狂


아주 익숙한 길을, 친구와 함께 건너고 있는데. (무단횡단)
백여 미터 전에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가 우릴 향해 달려온다.
왠지 비현실적으로 빠른 속도에 놀란 나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그자리에 꼼짝도 못한 채 서버렸고, 극적으로 친구가 날 차가 오는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갔지만 들고 있던 가방 나부랭이들은 차에 깔려 뭉개져 버렸다. '아니 이런 미친..' 이라며 정신을 차리려 하는데 그 차는 우리를 노리는 거였나. 방향을 돌려 다시 돌진해온다. 아득해지는 가운데 다시 친구가 내 손을 잡고 정신없이 도망간다.


힘들어..어디까지 ...언제까지....헉,헉.





5:59 am.



.17 출, 단.







오늘 출근길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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